의정부시는 최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중국 차하얼학회 한팡밍(韓方明) 회장으로부터 감사와 위로가 담긴 공식 서한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안병용 시장은 지난달 코로나19 사태 초기 외교 및 국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을 위해 중국어로 응원의 영상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한팡밍 차하얼학회장은 서한을 통해 "중국 인민이 코로나19와 치열하게 사투를 벌였던 중대한 시기에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 그리고 안병용 시장이 전해준 위로와 응원은 중국에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또 "한국 전역에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이 하나 돼 하루 빨리 코로나19를 이겨내 국민의 건강과 국가의 안녕을 되찾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백만 금으로 집을 사고 천만 금으로 이웃을 산다’는 중국의 속담처럼, 가까운 이웃으로서 한마음으로 역경을 헤쳐 나가자"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국제교류와 협력을 한층 더 발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2009년 10월 발족한 중국 차하얼학회는 한팡밍 주석이 대표로 있는 비정부기구로 외교 및 국제관계 전문 민간 싱크탱크로 알려져 있다. 시는 차하얼학회와 2015년부터 매년 동북아 평화시대를 주제로 한·중 공공외교 평화포럼을 개최하는 등 국제외교 및 상호교류를 지속하며 각별한 인연을 맺어왔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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