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는 코로나19로 개강이 연기되고 2주간 재택수업을 받아야 하는 신입생에게 ‘도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신입생이 학교에서 운영하는 독서 프로그램을 미리 체험하고 개강 이후에도 도서관 이용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인하 리더스(Readers) 프로그램 관련 신입생 환영 이벤트는 교내 개방형 서가 ‘꿈꾸는 도서관’이 보유하고 있는 도서 120종 1천500여 권을 재택수업 중인 신입생들에게 빌려 준다.

도서는 우편이나 택배로 전달하고, 반납은 재택수업이 끝나고 등교하는 이달 30일부터 하면 된다. 지난 9일 SNS와 학교 홈페이지에 내용을 첫 공지한 이후 학생들이 큰 관심을 보여 이벤트를 시작한 지 사흘 만에 신입생 100여 명이 신청을 마쳤다. 신청은 정석학술정보관 홈페이지 내 ‘2020 인하 리더스(Readers) 독서 기록’ 시스템을 이용한다. 1회 대여 권수나 횟수에 제한 없이 빌릴 수 있다.

탁용석 교무처장은 "대학에 오면 취업 준비에, 학점 관리에 다양한 활동으로 책과 멀어지고 있어 그 문제를 극복하는 방안으로 신입생부터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개방형 서가를 만들었다"며 "이번 도서 대여 서비스가 코로나19로 재택수업이 불가피한 신입생들이 학교 소속감을 갖고 공백기에도 대학생활을 준비할 수 있는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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