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방역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마스크 5만8천300장 가량을 확보해 관내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시민 5만8천253명 전원에게 마스크 1매씩 각 동 주민센터를 통해 배부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약국을 통해 방역마스크 생산량의 80%에 해당하는 공적 물량이 판매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이 따르는 실정이다.

이에, 시에서는 재난관리기금 5천200여 만원을 투입해 방역마스크 생산업체와 계약을 통해 마스크를 자체 확보했다. 

시는 13일까지 5만 여장, 14일에 나머지 수량을 확보해 6개동 주민센터에서 마련한 배부장소 16곳을 통해 전 가구에 배부한다. 13일은 오후2시부터 8시까지 배부가 진행되고, 14일에는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 배부된다. 각 동의 배부장소는 시청 홈페이지와 공식 블로그 등 SNS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마스크를 수령 할 가구원 중 1명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각 동에서 정한 배부장소로 방문하면 된다. 각 동에서는 해당 세대의 구성원 수를 확인하여 1인 1매씩 지급한다.

해당 기간 내에 수령하지 못한 시민은 오는 31일 이내에 거주지 관할 주민센터를 방문하여 수령할 수 있다. 

김종천 시장은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아 이겨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천시보건소에는 그동안 노인과 어린이, 장애인 등 건강취약계층에게 1만8천426매의 방역마스크를 배부했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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