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수도군단과 예하 부대 등은 12일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민간 푸드트럭과 도시락업체 등을 활용한 장병 단체급식을 실시했다. 

수도군단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고, 감염 확산 방지 조치로 외출 및 외박 등이 통제된 장병들의 사기 증진을 위해 민간업체 활용 급식을 추진했다.

수도군단 항공단은 지난 11일 푸드트럭 업체 ‘제이리또’를 부대로 초청해 장병들의 저녁 식사를 제공했다. 업체는 부대와 사전 조율을 거쳐 젊은 장병들의 선호도가 높은 떡볶이·순대·어묵 등의 메뉴를 선보였다.

수도군단 정보통신단은 13일 경기지역 업체 ‘아추홀릭’, ‘간다고’ 등 푸드트럭 총 11대를 초청해 한우차돌숙주 볶음밥·스테이크볶음밥 등을 판매한다.

수도군단 참모단은 10일부터 참모부별로 돌아가며 안양지역 음식점에서 배달과 방문포장 등을 이용해 점심 식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외부인의 부대 출입과 방문포장 이용 차량을 소독하고, 조리원 및 배달원에 대한 발열 체크 등을 통해 감염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항공단 이민우(22)일병은 "입대 전 친구들과 자주 이용하던 푸드트럭을 군대에서 보니 색다른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수도군단은 "장병 설문조사를 통해 만족도가 높은 메뉴 등을 분석해 분기 1회 이상 푸드트럭과 배달음식 등을 이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도군단은 현재 인천국제공항 검역 지원, 경기지역 방역 지원, 보건용 마스크 제작업체 포장 및 판매 지원, 선별진료소 행정 지원 등을 통해 코로나19 대응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