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민들이 ‘광역알뜰교통카드’를 사용할 경우 대중교통비를 최대 30%까지 할인받게 된다.

의왕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전후에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적립해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는 카드다. 

마일리지는 월 44회 적립을 상한으로, 보행·자전거로 800m까지 이동한 거리 및 대중교통 이용요금에 따라 차등 적립된다. 가령 도보 800m 이상 이동 후 대중교통 이용요금 2천 원 발생 시 마일리지 최대액인 250원이 적립되나, 도보 400m 이동 후 교통요금 2천 원 발생 시 그 절반인 125원이 적립되는 구조다.

대중교통 이용 금액별 마일리지 적립액은 2천 원 이하는 마일리지 250원, 3천 원 이하는 마일리지 350원, 3천 원 초과 시 마일리지 450원이 적립된다. 단,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 시에만 적립 가능하며, 미세먼지 저감조치 발령 시에는 두 배로 적립된다.

특히 지난 9일부터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해당자인 저소득 청년(만 19~34세)에 대해 대중교통비 지출액에 따라 100~200원의 마일리지가 추가 지급되고 있으며, ‘경기도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과 중복 지원이 가능하다.

마일리지 적립 희망자는 광역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www.alcard.kr)를 통해 카드를 신청하고 마일리지 앱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되며, 카드 사용이나 마일리지 적립은 지역에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나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서울시 등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비용 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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