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내 친환경 학교급식 계약재배 농가들을 돕기 위해 이재명 경기지사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판매’ 홍보에 나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외 함께 도내 코로나19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해 시금치·얼갈이·아욱·깻잎 등 11개 품목을 담은 4㎏짜리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상자당 2만 원) 판매에 나섰다.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착한 소비에 동참해주세요’라는 글을 게재,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급식용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는 농가들도 개학 연기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며 "농산물 특성상 제 때 출하를 못하면 고스란히 버릴 수밖에 없는데 농가에 조금이나 힘이 되기 위해 도와 농식품유통진흥원이 농산물 공동판매 행사를 시작했다"며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알리고 나섰다.

이 지사의 이러한 홍보에 힘입어 당초 일주일 판매를 계획했던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물량 7천183개가 단 2시간만에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 

구매자들은 또 ‘#코로나19농가돕기’, ‘ #경기도농산물꾸러미’, ‘#착한소비’ 등의 해시태그를 걸어 SNS에 각종 구매 인증샷과 참여 독려 메시지를 올리는 등 위기를 함께 극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농식품유통진흥원 강위원 원장은 "일주일 물량이 이 지사님의 도움으로 전부 판매됐다"며 "상황을 살피면서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2차 판매를 진행할 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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