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중원구가 코로나19 여파로 힘들어하는 화훼농가 돕기에 나섰다.

구는 지난 12일 시 화훼총연합회와 꽃 소비 활성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경기 침체 극복에 노력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구는 화훼농가의 경제적 곤란을 분담하기 위해 ‘중원구의 행복한 상(相)상(想) - 지역경제, 나랑 화훼할래?’ 사업을 전개한다.

또 봄맞이 환경정비 등 도시미관 정비사업 추진 시 화훼총연합회 소속 농가의 꽃(화분)을 우선 구매하고, 연합회는 최소 이윤으로 저렴하게 구청 및 각 동 행정복지센터에 물품을 공급한다.

청사에서는 ‘중원-테이블, 중원-플라워’ 사업을 추진해 각 부서 사무실 직원 책상마다 꽃(화분) 비치를 장려한다.

중원구 9개과, 11개 동이 화훼총연합회 소속 농가와 매칭해 정기적으로 농가에서 꽃을 구매, 사무실에 비치한다.

화이트데이에는 ‘화(花)이트데이~ 꽃(화분)으로 마음을 전해요!’ 사업을 통해 신경천 구청장이 직접 직원들에게 꽃을 선물하며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한다.

성남지역에는 200여 화훼업이 근무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부터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졸업·입학식을 비롯한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신경천 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침체가 계속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업무협약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 화훼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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