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자체 확보한 마스크를 임산부와 산모 등 시민들에게 무료로 공급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시는 16일부터 지역 거주 임산부들에게 마스크 15만 매를 확보·무료로 공급한다.

현재 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임산부와 산모는 3천여명으로, 시는 이들을 위해 일반 마스크(KC마크)를 세대 당 30매씩 공급키로 했다.

면역력이 취약해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임산부와 산모들이 마스크 구입을 위해 오랜 시간 줄서기도 어려운 실정을 감안한 결정이다.

마스크 공급은 오는 27일까지 2주간 공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되며, 선착순이 아니라 편한 시간에 주소지 읍면동사무소를 방문해 신분증을 제시하면 수령할 수 있다.

임산부는 본인 신분증과 산모수첩, 산모는 본인 신분증과 출생증명서를 지참해야 하며, 직접 방문이 어려운 경우 대리수령도 가능하다.

시는 이번 공급 후 남은 수량에 대해서도 추후 공급계획을 수립 후 신규 임산부들에게 순차적으로 배부 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13일 마스크 2만매를 확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2차 추첨을 실시했다.

지난 7일 1만5천500매 무료공급에 이은 두 번째 추첨으로 총 4천 세대에 각 5매씩 배부한다.

2차 공급을 위해 읍면동사무소에서 공정한 추첨을 통해 대상자를 확정, 중복접수 여부 등 확인절차를 거쳐 당첨자들에게 개별 통보한다.

당첨자들은 16∼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편한 시간대에 신분증을 지참하고 신청 읍면동사무소에서 마스크를 받을 수 있다.

조광한 시장은 "임산부와 산모는 감염 시 면역력이 약한 태아와 신생아에게 전파될 위험성이 높아 선제적 조치로 마스크를 공급하게 됐다"며 "마스크 확보가 유동적이어서 전체 배부계획을 알려드리지 못해 안타깝지만, 다소 늦더라도 신청하신 모든 세대가 받으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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