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기도 수출실적은 수출과 수입 모두 증가한 가운데, 무역수지는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수원세관이 조사한 ‘2월 경기도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보다 2.0% 증가한 84억2천400만 달러, 수입액은 7.4% 늘어난 92억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액은 지난해 12월(12.1%)과 1월(13.6%) 각각 감소했으나 2월 들어 소폭 반등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11월 1억200만 달러, 12월 6억8천300만 달러, 1월 13억8천900만 달러, 2월 7억8천400만 달러의 적자를 이어갔다.

주요 수출 품목별로는 전기·전자제품이 41억8천 달러로 가장 많고, 이어서 기계·정밀기기가 14억2천 달러, 자동차가 7억6천 달러 순이다. 

수입 품목별로는 전기·전자기기가 35억 달러로 가장 많고, 기계·정밀기기가 19억2천 달러, 연료가 8억4천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도내 대표 수출품목인 메모리반도체 수출액은 21억6천500만 달러로 감소세에서 벗어나 9.3% 늘었다.

특히 반도체 제조용장비는 전년 동월보다 +20.2% 기록하며, 수출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반면 가전제품은 36.1% 줄었다. 

주요국 수출실적은 중국, EU를 제외하고 호조를 나타냈다.

중국 수출액은 29억400만 달러로 2016년 7월 이후 처음으로 30억 달러를 넘지 못했으며, EU 수출은 2017년 10월 이후로 가장 저조했다.

반면 미국 수출은 11개월 만에 전년동월 대비 수출이 증가했으며, 아세안 수출은 2018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전년동월 대비 수출이 증가했다.

도내 지자체별 수출실적은 용인, 화성, 이천, 평택, 수원 등 상위 5개 지자체가 전체 수출의 60.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