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고품질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자 올해 총 18억 원을 들여 토양미생물제와 생균제 550t(2만7천500포), 액상미생물제제 300t을 각각 생산해 2천여 농가에 공급하기로 했다.

17일 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친환경 학교급식용 무농약 인증쌀 생산 농가(6개 읍·면 443농가, 371만㎡)에 토양개량제 70t(3천495포)을 공급 완료했다. 4월부터는 매주 화요일 원거리 경축농가를 대상으로 설악·조종면 상담소에서 액상미생물제제를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친환경 농가 작물 재배 시 애로사항인 고추탄저예방균·살충용 미생물 등 특수미생물 4종 50t, 축산농가 냄새 저감을 위한 냄새저감균 10t, 지난해 구축 완료된 클로렐라 대량배양시스템을 통한 연간 20t 이상의 클로렐라도 지속적으로 공급한다.

올해 클로렐라 및 아미노산액비 등의 농가 공급을 통한 현장적용 실증사업도 계획·추진 중이다. 

친환경미생물배양센터는 2014년 증축 완료된 1천189.95㎡(고형센터 741㎡, 액상센터 448.95㎡) 규모로, 액상미생물배양센터는 미생물배양실, 실험실, 저온저장실 등으로 구성돼 종균배양기, 복합가스측정기, 항산화측정기, 위상차현미경 등 총 15종 36대의 최첨단 시설 및 기자재를 갖췄다. 

컴퓨터 제어 방식의 최첨단 미생물 배양장비(살균·멸균처리)를 활용해 광합성균·바실러스·효모균·유산균·특수균 등 연간 500t 이상의 액상미생물을 생산·공급해 매년 45억 원 이상의 농가 지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추가로 종균용 미생물배양기, 초자세척기 등 4종 5대를 구입해 생산시설을 확충·보강할 계획이다. 

고형미생물생산센터는 고형팰릿 생산기, 발효건조기, 혼합기 및 자동이송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냉장창고 및 환기시설 교체 등 시설 보강을 통해 효율적인 운영 개선을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친환경미생물배양센터를 통한 지속적인 유용미생물 공급으로 농작물 재배농가에는 병해충 예방 및 생산수량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며 "축산농가에는 가축의 사료효율 증대, 면역성 증강 및 축산냄새 저감을 통해 안정적인 양축경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