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아름다운 선행… 마스크 너머 피어나는 해피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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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아름다운 선행… 마스크 너머 피어나는 해피 바이러스
경기농협, 코로나19 피해 극복 앞장
  • 김재학 기자
  • 승인 2020.03.19
  • 1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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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경기지역본부(경기농협)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피해 극복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화훼농가를 위한 ‘꽃 선물 릴레이’ 운동을 비롯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영세 자영업자들을 위해 ‘착한 임대료’ 운동 등 도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경기농협의 활동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화훼농가 일손돕기에 참가한 경기농협 임직원들.
화훼농가 일손돕기에 참가한 경기농협 임직원들.

# 성금·마스크 방역용품 지원 및 착한 임대료 운동 등 적극 동참

 경기농협은 지난달 12일 중국 우한(武漢)에서 귀국한 교민을 위해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이천시 생활시설(국방어학원) 격리자들에게 면역력 강화를 위한 홍삼을 비롯해 과일·간편식 등 3천200여만 원의 물품을 전하며 사태 해결에 작은 정성을 보탰다.

 경기도내 161개 농·축협은 감염 예방물품의 수급 불안 상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농업인, 고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마스크 23만 개와 손 세정제를 무료 배포하는 한편, 코로나19 예방수칙 안내문을 영업점에 게시하는 등 예방활동을 진행 중이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자가격리된 도민들을 위해 경기자원봉사센터를 통해 도내 농산물 2천300만 원 상당을 지원하는 한편, 면역체계가 약한 장애인들을 위해 용인시에 소재한 사회복지원 성심원을 방문해 마스크 500개와 손 소독제 60개를 기증하는 등 다양한 방역물품을 전달했다.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해 불안감에 떨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각 도내 시·군지부를 통해 마스크 및 손 세정제 지원을 독려하고 있으며, 20일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경북지역에 성금과 방역물품을 보낼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극복을 위한 꽃 나눔행사 모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극복을 위한 꽃 나눔행사 모습.

 이 밖에 NH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본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 중이다. 도내 농협은행이 소유한 건물의 임대 부동산에 대해 월 100만 원 한도로 3개월간 임대료를 30% 감면하기로 했다.

 또한 도내 시·군지부 및 지점 155개소에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전용 상담창구를 개설했다. 총 4천100억 원 한도에서 상품별 최저 연 1.00∼2.90% 금리로 최고 8억 원까지 대출을 지원한다. 기존 대출을 받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이자 납입 유예, 할부금 납입 유예 등 상담도 함께 진행한다.

# 도내 화훼농가 살리기 ‘힘써’

 코로나19 여파로 입학식·졸업식 등 주요 학교 행사가 취소되면서 매출이 급감한 도내 화훼농가를 위한 지원도 이어졌다. 경기농협은 임직원의 꽃 구입을 독려하는 한편, 기관 차원에서 꽃을 대량 구입해 나눠 주는 ‘꽃 선물 릴레이’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도내 화훼농가 살리기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14일 경기농협 금요직거래장터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꽃 나눔 행사와 할인판매를 진행, 소비 촉진 팸플릿과 함께 도내에서 재배되는 장미(400송이)와 분화(200개)를 장터를 찾는 도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화훼농가 일손돕기에 참가한 경기농협 임직원들.
화훼농가 일손돕기에 참가한 경기농협 임직원들.

 지난달 20일에는 용인시 원삼면 화훼농가를 찾아 농촌 일손 돕기를 진행, 꽃순 제거와 화분 이동 작업 등 농업경영비 절감을 위해 일손을 보탰다.

 용인 화훼농가 농장주 조보연 씨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중국·타이완·일본 등지로의 수출이 절반 이상 줄었고,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50% 감소했다"며 "가뜩이나 어려운 때 농협이 돕고 격려해 주니 힘이 난다"고 말했다.

 지난 14일에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직원들에게 흰 장미꽃과 백설기를 전달하는 ‘花(화)이트데이 나눔행사’를 펼쳤다. 화이트데이의 주 선물이었던 사탕을 꽃으로 대체해 도내 화훼농가의 소득 향상에 도움을 줬다.

화훼농가 일손돕기에 참가한 경기농협 임직원들.
화훼농가 일손돕기에 참가한 경기농협 임직원들.

 이 밖에 경기농협은 도내 화훼농가에서 장미·백합 등 꽃 2억6천300만 원 상당을 구입하는 한편, 도내 화훼농협을 통해 편의점으로 꽃을 공급·판매함은 물론 도내 NH은행 영업부 객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꽃 배부 행사를 실시하는 등 다각적으로 화훼 소비 촉진 방안을 추진 중이다.

 김장섭 경기농협 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화훼농가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마스크와 손 세정제 지원, 화훼 소비 촉진, 농촌 일손 돕기 등 경기농협이 전사적 지원에 나서겠다"며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 지역사회를 위한 자발적 방역활동

 경기농협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농협 출입구를 일원화하는 한편, 손 세정제와 열감지기 및 마스크 착용을 해야 건물 출입을 가능하게 통제했다. 

 또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인 범농협 교육·출장·회식 등 외부 활동을 금지하고, 임직원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며 도내 농협 전 사무소에서 주기적 방역소독을 실시 중이다. 또한 매주 금요일마다 경기농협 주차장에서 진행하던 ‘우리 농산물 직거래 금요장터’도 확산 예방을 위해 전면 휴장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극복을 위한 꽃 나눔행사 모습.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극복을 위한 꽃 나눔행사 모습.

 특히 대면 업무가 많은 은행창구에서는 마스크 및 가림막을 설치해 고객과 직원의 비말 감염을 예방,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하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도내 각 지자체 및 지역 농협들과 협조해 유관기관 주차장과 버스정류장, 상가지역 등에서 농업용 광역살포기를 이용한 대대적인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장섭 본부장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경기도 및 각 지자체 관계자와 의료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코로나19가 조기 종식될 수 있도록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사진=<경기농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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