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2월 인천지역의 전반적인 수출입이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올 1·2월 인천지역 수출금액은 63억4천800만 달러로 지난해 대비 소폭(1.6%) 증가했지만, 수출 중량은 239만t으로 지난해 대비 0.2% 감소했다.

올 1·2월 인천지역 수입금액은 70억8천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6.8% 줄었고, 중량 역시 1천381만t으로 4.6% 감소했다.

인천지역 총 수출입지수는 1월 -584에서 2월 -732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인천항만은 지속적인 수출입 감소세를 보였고, 인천공항의 수출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의 1·2월 수출금액은 약 56억5천5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5.2% 감소했고 중량 역시 약 203만9천t으로 지난해 대비 6.4% 하락했다. 수입금액은 약 98억1천700만 달러, 중량은 1천112만t으로 각각 전년 대비 12%, 8% 감소했다.

반면 인천공항의 올 1·2월 수출금액과 중량은 269억8천200만 달러, 9만3천620t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5%, 5.3% 증가했다. 수입금액은 214억3천1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5.9% 상승했지만 중량은 8만7천342t으로 0.8% 하락했다.

한국무역협회는 2월의 경우 지난해 대비 설 연휴와 윤달 등 조업일수가 증가해 수출입지수가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일별로는 아직 하락세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환율 급등 등의 여파에 따른 하락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무역협회 인천본부 관계자는 "항공 수출입의 경우 1월 해상을 통해 거래해야 할 물품이 항공으로 2월에 나가면서 증감률이 커졌다"며 "품목별로 분석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인천지역 수출입지수는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