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파주·김포 등 3개 도시, 토로나19 등 감염병 예방에 협력체계 구축

고양·파주·김포 등 3개 지방자치단체가 코로나19 등 각종 감염병에 지역 경계를 허물고 공동 대응에 나서는 ‘경기서북부권 안전벨트’를 구축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과 최종환 파주시장, 정하영 김포시장은 19일 오전 11시께 고양시청 평화누리실에서 3개 시의 감염병 공동 대응을 위한 협약을 맺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보와 자원 등의 적극적인 공유에 나섰다.

특히 이번 협약을 통해 3개 도시가 확진자 발생과 이동 동선 등의 중요 정보를 즉각 공유하기 위한 핫라인을 구축하고, 긴급한 상황에서 진료 및 격리시설과 보건인력, 방역물품을 서로 지원하고 법령 개정이 필요한 부분은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함께 건의를 추진키로 했다.

실제 김포에 거주하며 고양시에 직장을 두거나 파주에 거주하며 고양시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확진자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3개 시는 뗄 수 없는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이면서 공동 대응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협약식에서 이들은 "감염병은 도시와 도시의 경계를 가리지 않는 만큼 각 지자체가 아무리 방역을 열심히 해도 서로 간에 엇박자가 나면 소용없게 된다"며 "이제 각자도생의 방역을 넘어 중앙정부와 일선 지자체 간 수직적 협력은 물론 지방도시 간 수평적 협력이 필요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협약식이 공감대를 모으는 자리라면 다음 회의는 실질적인 자원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기 바란다"며 "고양·파주·김포 3개 도시가 형식상의 협조를 넘어 보다 긴밀한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다짐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우리가 나눌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자원은 신뢰"라며 "서로 투명하고 정확하게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가장 큰 목적이자 의의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양·파주·김포 3개 도시는 도시별 코로나19 관련 우수 방역대책 및 창의적 모범 사례들을 공유하며 상호보완적 벤치마킹에 나서는 등 실질적 협력체계 강화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고양=조병국 기자 [e-mail]

김포=이정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