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학교 신축설계를 자체설계공모로 진행함으로써 5억4천여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9일 밝혔다.

‘자체설계공모제’는 학교 신축설계를 조달청 설계공모를 거치지 않고 도교육청이 건축 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자체 심사위원회 심사를 통해 선정하는 제도다. 도교육청은 소모적인 행정절차와 예산 낭비를 줄이고 전문가 의견을 반영한 학교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2016년부터 도입·운영 중이다.

지난해 자체설계공모를 통해 신축설계를 진행한 학교는 총 56곳(유치원 22곳, 초 18곳, 중 10곳, 고 5곳, 특수·기타 학교 1곳)으로, 총 5억4천만 원의 예산이 절감됐다.

도교육청은 2018년에도 자체설계공모를 통해 3억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등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03건의 학교 신축설계를 자체설계공모로 진행해 4년간 예산 10억여 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기존 조달청 의뢰를 통해 진행할 경우 90일이 걸리던 행정집행 기간도 20일 이상 단축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자체설계공모제로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고 행정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설계공모를 활성화해 양질의 학교설계를 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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