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말레이시아에서 5억5천만 달러(한화 6천611억 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최대 공업 지역인 셀랑고르 주(州)에 있는 풀라우인다 섬에 조성되는 1천200㎿급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이 복합화력발전소는 말레이시아 디벨로퍼인 테드맥스(Tadmax)와 셀랑고르 주정부 산하의 투자회사인 월드와이드(Worldwide), 한국전력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현지 인구 약 100만 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매년 4%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말레이시아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건설은 2018년 11월 일본 미쓰비시 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능력을 인정받아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36개월이며, EPC(설계·구매·시공) 사업을 일괄수행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말레이시아에서 처음 수주한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최근 정부의 신남방정책으로 경제협력을 맺고 있는 동남아 국가에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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