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오는 23일부터 제2청사와 풍양보건소에 감염안전 진료부스 ‘워킹 스루(walking through)’ 2곳을 설치·운영한다.

워킹 스루는 1인용 음압실에서 인터폰으로 진료를 하고, 진료자가 검사실 구멍으로 팔을 넣어 검체를 채취해 수거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의사와 환자가 완벽히 분리돼 직접 접촉하지 않아 환자 비말에 의한 감염 위험을 현저히 낮출 수 있고, 검사에 10분밖에 걸리지 않아 대기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특히 의료인이 보호복을 입고 벗는데 드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어 의료진과 환자 모두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워킹 스루는 주말을 제외한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가능하며, 사전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조광한 시장은 "드라이브 스루 방식은 차가 없는 분들이 이용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며 "워킹 스루는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고, 감염우려로 검진을 꺼리는 시민들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가 진정되더라고 향후 바이러스 발생 시 지속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스의 디자인과 색상을 최대한 밝게 해 시민들이 심리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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