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는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ICC(인하 창조적 변화자) 프로젝트를 열어 지역사회에 필요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고 22일 밝혔다.

ICC 프로젝트는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난해 말 처음 시작했고, 인하대 교수학습개발센터가 맡고 있다. 다전공·다학년·다문화로 구성된 학부생이 한 팀을 이뤄 방학기간 중 주어진 주제에 따라 문제를 찾아내고 토론과 학습을 통해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학교가 위치한 인천시 미추홀구를 무대로 삼았다. 그 결과, 대상은 ‘벽면녹화를 통한 미추홀구 미세먼지 절감’을 제안한 김도희(생명공학과)·박수민(물리학과)·박종택(사학과)·이재호(기계공학과)·임하성(화학공학과)·한나영(의류디자인학과)씨로 구성된 ‘SNS’ 팀이 차지했다. 이들은 미추홀구가 1인당 녹지 비율이 낮은데다 녹지를 조성할 공간도 부족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해결 방법은 ‘벽면녹화’로, 벽면에 탈·부착이 가능한 작은 화분을 활용했다.

최우수상은 ‘수거함 제작을 통한 길거리 담배꽁초 줄이기’를 내놓은 ‘덩어리’팀이 받았다. 김성운(경제학과)·박소현(의류디자인학과)·이동길(기계공학과)·장지혜(전자공학과)·정승훈(조선해양공학과)·최규형(항공우주공학과)씨가 참여했다. 후문에서 일하는 상인과 비흡연자를 인터뷰해 아이디어를 얻었고, 흡연자의 관심을 유도하면서 밤낮 관계없이 잘 보이는 수거함을 제작했다.

정태욱 교수학습개발센터장은 "ICC 프로젝트는 지역사회 문제는 물론 글로벌·교육·환경 등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삼아 학생들의 잠재력을 찾아낼 것"이라며 "서로 다른 배경은 주제를 확장하고 결과를 이끌어 내는 데 중요한 토양이 된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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