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t 위즈 특급 신인 소형준(19)이 자체 평가전 5차전에서 완벽투를 선보였다. 소형준은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서 비주전(또리)팀 선발로 등판해 강력한 직구 등을 구사하며 강백호, 유한준 등 정예 멤버로 구성된 주전(빅)팀 타선을 상대로 4이닝 동안 공 63개를 던져 4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3대2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빅팀은 배정대(중견수)-김민혁(우익수)-강백호(1루수)-유한준(지명타자)-황재균(3루수)-박경수(2루수)-장성우(포수)-조용호(좌익수)-박승욱(유격수)이 선발로 나섰다.

소형준이 선발로 나선 또리팀은 오태곤(우익수)-천성호(3루수)-송민섭(중견수)-허도환(포수)-김병희(1루수)-강민국(유격수)-이재근(2루수)-강현우(지명타자)-신용승(좌익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날 경기는 한 이닝당 아웃카운트 3~5개가 적용되는 변칙룰로 5회까지 진행됐다.

소형준의 피칭이 초반부터 위력을 떨쳤다.

1회말 ‘테이블 세터’ 배정대와 김민혁을 모두 땅볼로 잡아낸 뒤 강백호에 2루타를 내줬지만, 후속 두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이닝을 가볍게 마쳤다. 

이어 2회초에는 박경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장성우와 조용호를 모두 간단하게 처리하며 무실점를 이어갔다. 

소형준은 3회말 박승욱을 시작으로 5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운 뒤, 4회에도 장성우에 중전 안타 1개를 허용했을 뿐 나머지 타자들을 모두 삼진과 내야땅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반면 소형준에 이어 또리팀 중간계투로 나선 좌완 하준호는 1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고, 빅팀 불펜 투수 정성곤도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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