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흡연자·비흡연자 간 갈등을 줄이고 쾌적한 금연환경 조성을 위해 다중이 이용하는 공공시설과 철산상업지구 등에 흡연부스를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흡연부스 설치는 지난해 ‘주민참여예산’, ‘광명시민 원탁토론회’ 등을 통해 시민이 제안한 의견으로, 시는 이를 수렴해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흡연부스를 설치하기로 하고 우선 소하·하안도서관에 폐쇄형 흡연부스를 설치했다.

소하·하안도서관은 유·초등생, 청소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흡연 관련 민원이 잦은 곳으로, 시는 흡연부스 설치를 통해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피해를 예방하고 흡연으로 인한 갈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보건소 관계자는 "사람이 모이는 곳은 금연구역이라는 인식이 가장 중요하다"며 "흡연구역을 지정한 것은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 사회적인 약속이고, 이를 잘 실천하는 것이 시민 간 갈등을 해소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시는 소하·하안도서관에 이어 철산역 인근과 KTX광명역, 평생학습원 등 공공기관에 흡연부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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