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는 최근 시민햇빛발전소 1호기를 레솔레파크 주차장에 준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의왕시민햇빛발전소 1호기는 전국 최초로 개발제한구역 내 도시공원 주차장에 건립된 시민햇빛발전소로, ‘경기도 에너지자립 선도사업 공모’에 선정돼 건립 비용의 30%를 경기도가 지원하고 시가 20%, 나머지 50%는 조합원과 시민펀드를 통해 조성됐다.

516㎾의 대규모 발전용량을 가진 시민햇빛발전소 1호기는 연간 발전량이 65만9천190㎾로 183가구에 전력 공급은 물론 연간 277.8t의 온실가스를 절감해 기후위기와 미세먼지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태양광시설이다.

태양광 패널 간격을 통해 빗물을 주차장으로 자연스럽게 낙하해 주차장 토양과 풀이 자랄 수 있도록 친환경적으로 설계하고, 튼튼한 하부 구조와 상부 패널 부분 곡면 디자인으로 미관을 아름답게 설계했다. 또한 여름철에는 뜨거운 태양을 가리고, 비와 눈이 올 때는 가림막 역할을 해 주차장 공간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 최초의 시민햇빛발전소이자 시민이 주체가 된 최초의 발전소라는 데 의의가 있으며, 특히 친환경 에너지원 건립이란 점에서 지역 환경단체들의 큰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냈다.

김상돈 시장은 "의왕시민햇빛발전소 1호기 건립으로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고, 기후위기와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이 참여하는 햇빛발전소를 건립하게 돼 뿌듯하다"며 "시민 참여를 통한 친환경적인 에너지 확대사업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왕시민햇빛발전소는 기후위기와 미세먼지 해소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 등 시민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교육장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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