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돌봄이 필요한 장애인들에게 장애 정도에 따라 활동보조인을 월 45~720시간 파견하는 활동 지원 서비스 사업을 편다고 24일 밝혔다.

활동 지원은 만 6~64세 장애인에게 활동보조인을 지원해 신체·가사·직장·학교 활동을 돕는 제도다.

시는 정부 지원 외에 장애 정도, 가구 특성에 따라 월 10~193시간을 추가로 서비스받도록 하는 자체 사업 기준을 마련했다. 이를 위해 국비(260억 원)·도비(24억 원) 외 자체 예산 21억 원을 투입한다. 활동보조인 서비스 비용인 평일 시간당 1만3천500원, 심야·공휴일 시간당 2만250원을 적용했다.

시 자체 예산 투입으로 800명이 혜택을 보게 되며, 이들을 포함해 모두 1천700명(전체 등록장애인 3만6천 명의 4.7%)이 서비스 대상이다.

시는 홀몸·취약·와상장애인 24명에 최장시간(월 193시간)을 추가 지원, 이들은 월 720시간의 활동 지원 서비스를 받는다. 파견한 활동보조인 3명이 3교대로 하루 24시간 신체·가사·사회활동을 돕는다.

홀몸·취약장애인 28명은 월 60시간을 추가 지원한다. 정부와 도 지원을 받는 748명의 취약 장애인은 월 10시간을 추가 지원한다. 다른 900명은 정부 지원 대상 장애인이다.

장애인복지과 관계자는 "1~6등급으로 나뉘던 장애인등급제 폐지 뒤 국가가 장애 정도에 따라 활동보조인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에 더해 시는 실질적인 권리 보장을 위해 장애인 활동 지원 시간을 추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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