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휴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에 대해 안심보육료의 범위를 확대, 교직원 인건비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안양 관내에는 민간·가정어린이집 380곳이 있다.

시가 지원하는 안심보육료는 원생들 수업 진행에 필요한 교재교구와 비품 등을 구입하는데 쓰게 돼 있다.

보육환경의 질을 높이고 국공립어린이집과의 격차를 해소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시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린이집들이 교직원 인건비 지급에 애를 먹고 있다는 어린이집연합회의 의견을 수렴, 올해에 한해 인건비 사용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시가 올해 민간·가정어린이집에 지원하는 안심보육료 예산은 총 14억 1천300만 원으로 이 중 20인 이하는 300만 원, 21∼50인은 400만 원, 51∼100인은 500만 원, 101인 이상은 600만 원의 안심보육료를 연 1회 지급하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코로나19로 모든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심보육료 사용 확대 조치가 어린이집 정상 운영에 대비해 교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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