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학생 10명 중 4명은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생각할 시간과 여유’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연구원은 24일 도내 초·중·고교생들의 진로의식 실태를 분석한 ‘2019 학생 꿈 조사 결과 보고’를 발표했다.

도내 265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학생들의 진로의식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된 해당 연구에 따르면, 학생들은 꿈꾸는 삶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스스로 생각할 시간과 여유 41.3% ▶가족의 관심과 지지·지원 26.5% ▶또래 친구들과의 대화나 교류 17% 등을 꼽았다.

또 꿈꾸는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삶의 가치는 ▶몸과 마음의 건강 61.9% ▶좋은 인간관계 52.8% ▶가정의 화목 43.9% ▶경제적 여유 41% 등이었다.

학생들이 뽑은 가장 되고 싶거나 관심 있는 직업은 작가와 작곡가 및 만화가 등 ‘음악·미술문화 분야 직업’이 28.2%로 가장 높았다.

디자이너와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미용, 패션분야 직업(24.7%)’과 감독·배우·기자 등 ‘영화·연극 방송분야 직업(24.2%)’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꿈의학교’와 관련해 학생들이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스포츠 분야(67.5%) ▶과학 분야(42.5%) ▶요리 분야(35.9%) ▶미술 분야(25.0%) 등의 순이었다.

연구책임자인 김자영 부연구위원은 "학생의 진로의식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의 마련은 물론, 학생들이 자기 이해의 과정을 통해 주도적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 더 나은 사회를 위한 학생들의 삶의 경험 확대를 위해 교육과정이 학교 안에서의 배움을 벗어나 마을의 교육자원을 활용한 학교 밖에서의 배움의 공간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특히 학생 스스로 기획하고 도전하는 경기꿈의학교를 만들기 위해 마을의 교육자원을 발굴하고 참여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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