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서 범여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시민당)으로 파견될 현역 의원이 최소 7명 이상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윤호중 사무총장은 24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총선에 불출마하는 의원들과 티타임을 하며 파견을 적극 설득했다.

원혜영·금태섭·손금주·신창현·심기준·이규희·이훈·정은혜·제윤경 의원 등 9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신창현·심기준·이규희·정은혜·제윤경 의원은 파견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훈 의원은 명확하게 답하지 않았으나 파견에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걸 의원은 이 자리에는 불참했으나 이미 페이스북 글로 파견 의사를 자발적으로 밝힌 바 있어 모두 합치면 일단 현역 7명 파견은 유력하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의원중 원혜영·금태섭·손금주 의원은 시민당 파견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대표는 "투표용지 순서가 중요한 게 아니라 시민당에 얼마나 많이 힘을 실어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파견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사무총장은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열린민주당과는 명확히 선을 긋고 간다"며 "시민당이 우리의 우당(友黨)이라는 것을 정확히 보여줘야 하므로 의원들이 가서 적극 기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윤 총장은 "정당투표지 기호순서가 의석수 기준으로 민생당이 첫 번째, 미래한국당이 두 번째, 정의당이 세 번째가 된다"며 "우리가 어차피 시민당을 함께 만들었으니 득표 전략차원에 기호가 상위 순번으로 올라가는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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