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욱 오산시장이 지난 24일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가 개최한 웹세미나에서 51개국 223개 GNLC(Global Network of Learning Cities, 글로벌 학습도시 네트워크) 도시를 대상으로 ‘코로나19(COVID-19)에 대한 오산시 대응 사례’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25일 오산시에 따르면 이는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의 요청에 의해 진행된 것으로, 지난해 10월 콜롬비아 메데진에서 열린 ‘제4회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에서 ‘건강과 웰빙을 위한 교육’ 주제 클러스터에 코디네이터 도시로 선정된 오산시의 우수 사례를 전 세계 GNLC 도시와 공유하기 위해서다. 

웹세미나는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곽 시장은 첫 번째 발표자로 ▶‘따숨마스크’ 나눔 프로젝트 ▶학교 개학 연기에 따른 돌봄서비스 제공 ▶지역 방역 및 선별진료소 운영 등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시의 돌봄·방역 등 다양한 분야의 대응책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단체활동에 따른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개학 전 유아부터 초·중·고등학생에게 1인당 2매의 면 마스크 및 필터를 무료 제작·배부하는 것은 한국에서도 오산시가 최초로 실천한 우수 사례로, 다른 시에도 확산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따숨마스크 나눔 프로젝트가 바느질을 잘하는 평생학습 활동가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이뤄지고, 시가 마스크 제작 방법을 리플릿과 동영상으로 제작·배포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면서도 시민이 마스크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 것에 대해 웹세미나 청취 도시 관계자들이 질문을 하며 관심을 보였다.

곽상욱 시장은 "평생학습을 통해 직면한 문제를 지역 공동체와 함께 해결함으로써 시와 시민이 함께라면 코로나19도 극복할 수 있다는 긍정적 마인드가 시민사회에 퍼져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및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는 오산시의 우수 사례 공유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진정한 평생학습도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오산시 사례가 세계 여러 도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웹세미나에서는 곽상욱 시장 외에도 중국 우한(武漢)시 교육과학아카데미연구원, 이탈리아 토리노시 교육부 관계자, 브라질 상파울루시 국제부 서기관이 코로나19와 관련해 발표했으며,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 프로그램 스페셜리스트인 마리 매컬리(Marie Macauley)의 사회로 90분 동안 진행됐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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