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에서 코로나19 4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의정부 거구지 기준으로는 5번째다.

시는 송산1동에 사는 76세 남성 A씨가 25일 오전 7시 3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2시 자택근처 하천 변에서 운동을 한 뒤, 오후 4시 귀가해 발열(37.5℃)과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다음 날인 24일 오전 8시 30분 아들 차를 타고 의정부성모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인 지난 22일에는 오전 10시 203-2번 마을버스를 타고 서해아파트 정류장에서 72-1번 버스로 환승, 서울시 노원역 면허시험장에 하차했다.

이후 불암산을 등반한 뒤 오후 3시 상계동 중앙시장 중식당에 들렀다. 오후 5시 다시 노원역 면허시험장에서 72-1번 버스로 서해아파트 정류장에 내려, 203-2번 마을버스를 타고 오후 9시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A씨 자택을 비롯한 주변지역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정확한 감염경로를 파악 중이다. 함께 사는 가족 1명은 아무런 증상이 없으나 검사를 진행한 뒤 자가 격리 조치했다. 

시 관계자는 "A씨는 현재까지 가족 외 밀접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모든 동선에 마스크를 착용했다"며 "정확한 감염경로 파악에는 하루, 이틀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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