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마을주택관리소 운영을 대폭 확대해 지역 원도심 활성화에 앞장선다고 25일 밝혔다.

2015년 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마을주택관리소는 노후화된 원도심 저층주거지역에서 아파트 관리사무소 역할을 담당하는 시설이다. 시는 지난해 9월 관련 조례 제정으로 지속적인 추진 근거를 마련했고, 지난 2월에는 인천연구원을 통해 마을주택관리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연구과제를 완료했다.

이처럼 시가 본격적인 마을주택관리소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 8개소, 올해 11개소를 추가해 현재 총 24개소를 운영 중이다. 올해 상반기 내로 2개소를 추가하면 중구 2곳, 미추홀구 4곳, 동구 1곳, 연수구 2곳, 부평구 7곳, 계양구 1곳, 서구 6곳, 강화군 1곳 등 총 26개소를 운영하게 된다.

시는 이를 통해 원도심 활성화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체계가 완성된다는 판단이다. 마을주택관리소는 주거약자 및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집수리 지원을 비롯해 일반 주민의 자력 보수를 돕는 집수리 교육, 공구 대여, 직장인을 위한 택배보관소 운영, 꽃길 조성, 담장 허물기 등 원도심에서 꼭 필요한 사업을 시와 군·구 매칭(5대 5)으로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시는 인천연구원 연구과제 수행 결과 상근인력 배치와 이력 관리 및 모니터링 실시 등 그동안 나타난 문제점과 미비사항에 대한 운영개선 계획을 수립해 각 군·구에 반영하도록 한 상태다.

이효근 시 주거재생과장은 "지역주민에게서 많은 호평을 받고 있는 마을주택관리소가 확대돼 지원체계가 갖춰진 만큼 원도심 활성화와 주거환경 개선에 더욱 앞장서겠다"며 "주민 맞춤 서비스 제공과 주민 만족도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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