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송파구의 코로나19 진단시약 개발·생산 업체인 ‘씨젠’을 찾아 "한국은 빠른 검사와 빠른 확진, 빠른 격리와 빠른 치료, 거기에 더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검사의 정확도까지 더해져 방역에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코로나19 대책 논의를 위한 전화 통화를 언급하며, "최근 민간 차원의 수출 상담과 함께 정부 차원의 진단시약 공식 요청국이 많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진단키트 등 방역 물품들을 긴급하게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해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여러분 업체들의 수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세계보건기구(WHO)가 한국을 ‘코로나19 대응 모범사례’로 지목한 점을 거론하며 "이제 방역과 경제 모두에서 글로벌 공조가 아주 절실해졌다. 우리 기업의 진단 역량이 글로벌 공조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의 혁신적인 노력과 의료진의 헌신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해 가고 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미 많은 물량을 해외로 수출해 세계 각국의 방역에 기여하고 경제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된 치료제 개발 투자와 신종 바이러스 연구소 설립뿐 아니라 바이오벤처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며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 또한 위기 대응과 민간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긴급 사용승인 제도를 전격 시행, 통상 1년 반 정도 걸리던 승인 절차를 1주일 만에 끝냈다"며 주무 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와 함께 마스크 공적 판매를 위한 식약처 활동을 언급하면서 "매주 1인당 2매 공급하는 마스크를 조만간 3매, 4매로 늘려갈 수 있을 것이라는 보고가 있다"며 "개학도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공급 물량을 늘리는 것을 앞당겨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과 정부가 함께 노력할 부분이 많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글로벌 공조에서도 새로운 모범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독려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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