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기업의 경영 정상화 및 재기를 지원하는 ‘재도약 패키지형 금융’이 시작된다.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회생 중소벤처기업에 융자와 이행보증을 결합한 ‘재도약 패키지형 회생기업 금융지원’을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패키지형 금융 지원’은 지난해 9월 제24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발표한 ‘중소기업의 선제적 사업구조 개선 지원 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서울보증보험(서울보증)이 협업기관으로 참여한다.

정책금융기관인 중진공과 캠코가 회생기업에 필요한 350억 원 규모의 자금을 공동 지원하고, 서울보증은 공동 융자금을 지원받은 회생기업에 대해 심사 기준을 완화, 기업당 최대 5억 원 한도로 250억 원 규모의 무담보 이행보증을 우대 공급한다.

국내외 경기 부진 등 경영 여건 악화로 법인회생 신청이 2015년 이후 지속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임에 따라 회생 신청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패키지형 회생기업 금융지원’은 2∼5%대 저금리의 신용대출·무담보 특별보증 등 우대조건이 적용되며, 회생기업에 대한 신속 지원 및 부담 완화를 위해 융자 및 보증약정 등 제출서류를 최소화하고 기업평가 및 지원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키로 했다.

중진공은 회생자금 융자 외에 ‘회생컨설팅’ 지원을 통해 회생 절차 개시 결정부터 회생인가 단계까지 회생계획서 작성 등 회생 절차 대행과 전문가 자문도 지원한다.

기타 사항은 중진공 재도전종합지원센터 경기센터(☎031-260-4927) 또는 캠코 기업투자금융처(☎02-3420-5116)로 문의하면 안내된다.

백운만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은 "‘패키지형 회생기업 금융지원’이 기술력·성장가능성을 갖춘 도내 기업들이 어려움을 극복해 경제활동을 재기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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