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홍종기 수원정 후보가 26일 총선 공약으로 미래형 사립고인 ‘수원삼성고’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홍 후보는 "아산에 있는 ‘충남삼성고’를 롤모델로 삼아 삼성과 협의를 통해 ‘수원삼성고’ 유치를 이끌어냄으로써 창의적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수원의 중등교육 발전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충남삼성고는 설립비용 1천100억 원, 연간 운영비 95억 원에 이르는 후원 기업의 재정 지원 덕분에 학생들에게 아낌없는 교육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학생 1인당 투자되는 연간 교육자원이 1천882만 원(2019년 기준)으로 민족사관고와 함께 우리나라 최고 수준임에 반해 학생이 부담하는 학비는 기숙사비를 포함해 연간 816만 원에 불과해 실제 부담은 국공립학교와 큰 차이가 없다.

홍 후보는 "영통은 글로벌 초일류기업인 삼성전자 본사가 위치한 지역이고, 교육과 소득수준이 높고 자녀교육에 관심 있는 젊은 가구가 많아 미국의 실리콘밸리처럼 우리나라 교육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며 "그럼에도 아직 영통에는 강남, 목등 등 학군에 비해 교육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상황이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중시하는 인재상이 투영된 수원삼성고에도 디플로마제도를 도입해 학생이 사교육 없이 학교 교육만으로 최고의 교육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하겠다"며 "이미 앞서나가고 일부 지역에서 도입이 논의되고 있는 국제공인 교육과정인 국제 바칼로레아(IB, International Baccaaureate) 프로그램을 전격적으로 도입해 글로벌 인재 육성 교육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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