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유비스병원이 인천지역 의료기관 중 최초로 코로나19를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워크 스루(walk through)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26일 현대유비스병원에 따르면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는 코로나19 검사를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중전화 부스와 비슷한 일종의 ‘진료부스’로 환자가 들어가면 부스 바깥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환자가 이동하면서 검사를 받는 방식이다. 완전히 분리된 공간에서 검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접촉 범위를 최소로 해 감염위험을 줄이고 검사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를 이용하면 검사시간을 일반 선별진료소 대비 약 20분 정도 줄인 약 7~8분 정도 소요된다. 또 모듈별로 음압시설을 설치하고 집중방역을 해 검사 후 추가 검사에까지 필요한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현대유비스병원는 3개의 부스를 설치했으며, 한 곳의 부스를 사용한 후 소독하는 동안 다른 곳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검사의 편의성과 신속성을 높이도록 했다. 여기에 의료진과 환자의 접촉이 최소화되므로 의료진을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검사시스템으로 해외에서도 소개되고 있다.

이성호 병원장은 "해외에서도 우리나라 코로나19 대응을 모범사례라며 글로벌 모델로 활용하려는 노력들이 있다"며 "현대유비스병원의 워크 스루 선별진료소는 맞춤형 모듈 방식으로 환자 안전과 신속성 확보한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의료인으로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는데 앞장서서 인천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일상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별진료소의 운영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현대유비스병원은 국민안심병원으로 선정돼 호흡기환자와 일반 환자의 동선을 분리·진료하는 등 감염병 원내 차단을 하고 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