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귀국한 부평구민 2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8일 부평구에 따르면 십정동에 거주하고 있는 A(55)씨가 지난 2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바로 다음날인 28일 부개동에 거주하고 있는 B(61)씨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두 확진자는 모두 확진 판정 이후 인천 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독일 베를린·뮌헨을 관광 목적으로 방문하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경유해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A씨는 후각 기능이 저하되는 증상을 느끼고 지난 27일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21일 지하철을 이용해 부평동의 마트와 십정동의 편의점 및 제과점을 이용했다. 지난 23일부터 24일은 십정동의 은행과 편의점 등을 방문했다. A씨는 전체 이동경로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자녀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지난 21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했다가 지난 22일 귀국했다. B씨는 귀국 후 지난 23일부터 지난 26일까지 여동생 2명과 자율 격리 상태를 유지했으며, 이후 몸살과 근육통 증상을 느껴 지난 27일 부평구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평구 보건소는 확진자의 거주지 및 이동경로에 소독을 완료했다. 또한 A씨와 B씨의 접촉자 4명 중 부평구민 1명은 검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남은 3명은 각각 서울 구로구와 영등포구 등에 거주하는 점을 확인하고 해당 지자체에 통보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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