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배 국가보훈처 인천보훈지청장이 제5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이해 월미공원 내 해군2함대사령부 주둔기념비를 참배하고 있다.<사진제공=국가보훈처 인천보훈지청>
임종배 국가보훈처 인천보훈지청장이 제5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이해 월미공원 내 해군2함대사령부 주둔기념비를 참배하고 있다.<사진제공=국가보훈처 인천보훈지청>

인천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제5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지 않고 간소하게 치렀다.

시는 당초 27일 월미공원 내 해군 제2함대 기념탑에서 군 장병과 보훈회원 등 500여 명을 초청해 기념식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특히 올해는 천안함 피격·연평도 포격 도발 10주기가 되는 해인 만큼 예년보다 성대하게 기념식을 열기로 했으나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방지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기념행사를 하지 않았다.

기념식을 대신해 박남춘 시장은 서해 수호 희생 장병을 추모하고 전사자 유가족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자 인천지역 거주 유가족에게 친서를 전달했다.

또 이날 해군 제2함대 기념탑에서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 임종배 인천보훈지청장과 함께 전사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참배를 드렸다.

시 관계자는 "시민 안전을 위해 행사를 열지 않는 것에 대해 양해를 바란다"며 "서해 수호 전사자들이 희생과 헌신으로 나라를 지킨 그날처럼 시민들의 신뢰와 협조를 바탕으로 어려운 이 시기를 이겨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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