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에 나선 경기도내 후보 10명 중 4명가량은 전과 전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도내 총선 후보로 등록한 241명 중 87명(36.0%)은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26명, 국가혁명배당금당 19명, 미래통합당 18명, 민중당 13명, 정의당 5명, 우리공화당 4명, 무소속과 민생당 각 1명이다.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후보가 26명에 달했고 일부 후보들은 사기, 음란물 유포, 폭행 등의 전과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많은 범죄 전력을 가진 후보는 안산 단원갑에 출마한 민중당 김동우 후보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교통방해 등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나 벌금형(최고 300만 원) 등 총 10건의 전과가 있었다.

민중당 포천·가평 이명원 후보는 6건, 민중당 부천을 이종남 후보와 우리공화당 남양주갑 송영진 후보, 배당금당 용인병 서연우 후보, 민중당 용인정 김배곤 후보 등도 각각 5건의 전과기록을 갖고 있다.

병역의무 여부에서는 남성 후보 186명 중 15.0%인 28명이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병역 면제 인원 정당별로는 민주당과 배당금당이 각각 8명으로 가장 많았다. 면제 사유로는 국가보안법 위반 등 수형이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수형으로 병역이 면제된 후보는 민주당 김경협(부천갑)·고영인(안산 단원갑)·윤호중(구리)·김한정(남양주을)후보 등이다.

도내 후보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이는 2천311억여 원을 신고한 민주당 성남 분당갑 김병관 후보였다. 이어 민주당 파주을 박정 후보 360억3천여만 원, 통합당 성남 분당갑 김은혜 후보 211억9천여만 원, 통합당 수원무 박재순 후보가 105억9천여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배당금당의 정동진(의정부을)·이경우(화성을)·엄태영(광주갑)·이현희(안양 동안을)후보 등은 재산을 ‘0원’으로 신고했고, 재산보다 부채가 더 많은 ‘마이너스 재산’을 신고한 후보도 9명이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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