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 내 코로나19와 관련한 기부행렬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뜻 있는 사람들의 자원봉사활동도 쇄도하고 있다.

30일 군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지역 관문인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 간이검역소를 설치하고 진입하는 모든 차량에 대해 탑승자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공무원·경찰·군인 등 하루 100여 명이 투입되고 있으나 일손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주민들이 고난을 분담하자며 발 벗고 나섰다. 교통 유도, 검역소 청소, 방역물품 배달 등 공직자가 수행하는 발열검사를 빼고 모든 부분에서 자원봉사를 자처하고 있다. 또 읍·면별 자원봉사자로 조직된 자율방역단은 노인회관, 버스정류장, 공공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하루 2회 이상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강화군자원봉사센터 봉사자들과 지역 제봉기술자들이 자발적으로 만들어 보내온 필터 교체형 수제마스크가 이미 2천 개를 넘어섰다.

유천호 군수는 "위기에 강한 강화군민의 저력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하고 있다"며 "힘을 보태고 있는 자원봉사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군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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