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올해 하반기 보건용 마스크 제조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개관한다.

30일 시에 따르면 총 4억5천만 원을 투입해 부평구 산곡동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소유의 유휴 건물을 개·보수하고 보건용 마스크 제조 자동화설비를 구입해 마스크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시는 식약처 허가 후 해당 시설에서 하루 평균 1만여 장의 보건용 마스크를 생산·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곳에서 제조된 보건용 마스크를 지역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사회복지시설 거주자 등 취약계층 15만7천 명에게 지원하고, 사회복지시설 이용자들을 위해 우선적으로 보급해 나갈 예정이다.

해당 시설은 향후 근로·훈련장애인 총 30명 규모로 운영된다. 이용 장애인들은 시설에서 훈련을 위한 다양한 재활·작업활동 프로그램과 함께 자동화설비를 통해 제작된 마스크를 검수하고 포장하는 단계를 거쳐 완제품을 만드는 일에 참여한다.

시 관계자는 "마스크 전문 제작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운영해 장애인 고용 창출과 소득 향상 등 장애인의 자활·자립을 도모하고, 마스크 수급의 어려움을 차츰 해소해 나가고자 한다"며 "장애인들의 일자리 제공과 안정된 소득 보장으로 지속가능한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의 새로운 모델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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