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용 의정부시장이 31일 오후 2시 시청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잇따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확산 방지 방안을 강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의정부성모병원에서 간호사 1명, 환자 2명, 간병인 4명 등 총 7명이 코로나19 신규 추가 확진돼 역학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앞서 지난 29일에도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양주시 소재 베스트케어요양원 입소자 75세 남성이 확진 판정 후 사망했다. 이어 30일에는 동두천시 거주자인 82세 여성이 8층에 입원한 뒤 수술을 대기하다가 확진을 받았다. 8층 병동은 폐쇄됐고 의료진, 간병인, 보호자 등 512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도 이뤄졌다.

이와 관련 안 시장은 "경기도 즉각대응팀의 확진자 심층역학조사에 협조하고, 의정부성모병원 의료인 및 직원 2천여 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확진자 병상 배정을 경기도에 요청했고,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비 환자 수용 차원에서 생활치료 센터 확보 등 대응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루 평균 30여 명의 외국발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이행과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시민들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와 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별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이날 발생한 7∼13번까지의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동선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공지했다. 이들은 8층에 입원했던 80대 여성과 같은 층에 생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의정부 거주 50대 남성 환자와 20대 여성 간호사, 철원군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간병인 등이다.

의정부=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