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체육회가 초대 민간 시체육회 사무처를 이끌어 갈 사무처장을 공개모집하기로 했지만 시간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사무처장 공개모집 결과는 ‘사무처장은 공모 절차를 거쳐 임용해야 한다’는 국민권익위원회의 권고안을 따른 것이다. 지난해 8월 국민권익위는 ‘지방자치단체의 체육단체 지원 및 관리투명성 제고를 위한 현행법령 부패영향평가’를 통해 사무처장은 공개 채용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는 권고안을 문화체육관광부, 17개 시도, 대한체육회, 17개 시도체육회에 보냈다. 이에 따라 시체육회는 조속한 시일 내 사무처장 공모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모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신임 사무처장 선임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2016년 통합체육회 출범 후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대부분 보궐로 꾸려진 현 곽희상 사무처장을 비롯한 임원(회장, 부회장, 이사 등)들의 임기는 ‘2020년 정기대의원총회’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대의원총회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어 임원들의 임기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

인천체육계 한 인사는 "체육회장이 선출됐는데도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신임 회장의 업무 추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대한체육회 등 상급 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대안을 찾아 빠른 시일 내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하는 것이 인천체육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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