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 지급 방식 및 사용방법 등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경기도 제공
1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 지급 방식 및 사용방법 등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경기도 제공

코로나19로 인해 파생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되는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이 오는 9일부터 신청이 진행된다.

1천360만 경기도민 누구에게만 10만 원씩 지급되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지역화폐와 신용카드, 선불형 카드를 통해 수령, 사용할 수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1일 경기도청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소득과 나이에 상관없이 전 도민에게 1인당 1회 10만 원을 주는 경기도재난기본소득 신청이 9일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복지정책이 아닌 경제정책으로 사용기간이 제한된 지역화폐로 지급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자금이 흐르고, 소상공인과 영세자영업자들의 숨통을 틔워 지역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이 되도록 설계했다"면서 이번 정책의 목표를 공개했다.

이날 이 지사가 밝힌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방식은 경기지역화폐·신용카드 및 선불카드 방식이다.

경기지역화폐카드와 신용카드 방식은 오는 9일 열리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후 사용할 수 있다.

경기도민임을 인증하고 자신의 지역화폐카드나 평소 자신이 사용하던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10만 원이 충전된다.

경기도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자동으로 입금된 10만 원이 먼저 차감된다.

사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는 하나·우리·국민·신한·삼성·비씨·롯데·수협·농협·기업·한국씨티·SC제일·현대 등 13개 사의 카드가 해당된다.

지역화폐나 신용카드 사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1인당 10만 원의 현금이 충전된 선불카드를 오는 20일부터 받을 수 있다.

신분증을 지참해 주민등록 주소지 읍면동 주민센터 또는 가까운 농협 지점을 방문해 신청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 이후 마스크 요일제가 시행된 것과 같이 자신의 생년을 기준으로 해 해당 요일에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는 방식이다.

이번에 지급되는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발급일로부터 3개월 이내 사용해야 한다. 마지막 사용가능한 일시는 오는 8월 31일이다.

이 지사는 "감염병과의 싸움은 속도전으로 지금은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빨리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기"라며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정해진 기간 안에 빠르게 사용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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