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동물의 세계를 퀴즈 형식으로 담아낸 KBS 1TV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일 오후 5시10분)가 오는 25일로 방송 900회를 맞는다.
 
1984년 여름방학 특집으로 첫방송된 `퀴즈탐험…'는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지금까지 20년째 방송되면서 KBS의 간판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 왔다.
 
이 프로그램에는 초대 MC로 8년 동안 진행해 온 이계진씨를 비롯해 강성곤, 손범수, 김병찬, 4년째 진행중인 현 MC 신영일씨 등 KBS의 간판급 아나운서 5명이 차례로 진행을 맡아오고 있으며 그동안의 출연진만도 무려 5천530명에 달한다.
 
또 방송에 나온 동물은 1천700여종, 출제된 문제수는 2만1천840여개에 이르며 사용된 동물인형의 소품수도 8만7천여개나 된다.
 
지난 19일 녹화된 900회 특집에서는 250여회로 최다출연기록을 세운 야구 해설가 하일성, 라디오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 왕영은, 정한용 등 초창기 패널들이 출연했다. 핑클의 이진과 UN의 최정원 등 신세대 연예인들도 참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900회를 맞이하기까지 걸어온 발자취를 동물들을 중심으로 정리해 본다. 최고 인기 동물로 선정된 목도리 도마뱀이 직접 출연했으나 너무 긴장한 나머지 목을 펼치지 않아 제작진이 진땀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황승환 전유성 등 출연자들이 인터뷰를 통해 목도리 도마뱀에 얽힌 재미있는 사연도 공개된다. 그밖에도 구렁이, 오랑우탄 등 동물들도 스튜디오에 나와 출연진들과 즐거운 장면도 연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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