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사업은 이미 2003년도에 예타를 통과한 사업입니다. 그걸 이제 와서 단선전철로 하겠다는 것은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입니다."
 

당 최고위원 신분으로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탈환이자 3선 도전에 나선 통합당 정미경 후보는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사업과 관련해 주민들이 이미 5천억 원 가까이 돈을 냈던 사업이 갑자기 복선에서 단선으로 둔갑됐다며 총선 승리를 계기로 착공 전에 반드시 바꾸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단선으로 하면 더 확장될 수도 없어 화성으로 연결도 못하고, 고장으로 인한 사고 발생 위험성도 높아진다"며 "3선 의원으로 원내에 진입해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사업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4년 전 선거에서 자신의 지역구가 나뉘면서 수원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정 후보는 이번에 본래 지역구인 수원을로 복귀하면서 더 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역 최대 현안인 신분당선 연장을 비롯해 군비행장 이전이 4년 전에 비해 진일보한 점이 없다는 것을 부각하면서 지역을 위해 큰 일을 해낼 수 있는 지역 일꾼임을 자처했다.

정 후보는 "국방대학원까지 다니면서 군비행장 이전에 대한 계획은 다 마련했다. 화성으로의 이전만이 답이 아니다"라며 "민주당 정권에서 하지 못했던 현안 해결을 반드시 이뤄 낼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당 지지율이 아직 열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 후보는 경제위기 등으로 현 정부 심판론이 일면서 역전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새로 모시게 된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공인된 경제전문가"라며 "아직 선거일까지 어떠한 변수가 생길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끝으로 정 후보는 "그동안 수원을 지역은 지역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왔다"며 "주민들이 이번 총선에서 기회를 주시면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모든 열정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