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기자단과 평택시지역신문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4.15총선 평택을 국회의원 후보자 토론회가 지난 3일 평택 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평택을 국회의원 후보자인 더불어민주당 김현정과 미래통합당 유의동 후보가 참석했으며 토론회 사회는 김기수 평택시민신문 대표가 맡았으며, 박성복(평택시사신문 사장) 서민호(평택자치신문 대표), 정숭환(뉴시스 취재부장), 이창호 기남방송 취재부장 등이 패널로 나섰다. .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토론회는 두 후보의 정견발표, 패널·사회자 공통질의, 후보자 간 질의·답변으로 2시간가량 진행됐다.

이날 두 후부는 전략공천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이며, 전략공천에 대한 입장도 달랐다.

특히 김 후보의 전국민중대회 참여와 유 후보의 의정활동을 놓고 두 후보의 치열한 설전이 오갔다.

전략공천과 관련 김 후보에게 유 후보는 "입당 시 평택을 염두 한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여러 취지로 영입이 됐다. 영입 인사는 중앙당의 판단으로 가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전략공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평가는 유권자들의 몫’이라는 유 후보와 ‘해당 지역의 중요성’ 때문이라는 김 후보의 주장이 극명했다.

유 후보는 "중앙당이 전략공천 하는 것에 폐해가 있다는 건 인정한다"며 "중앙당이 전국 선거를 지휘하다 보면 승리를 이뤄내야 하는 필요 때문에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평가는 유권자들의 몫이고 현명한 판단을 해준다면 옳고 그름에 대한 것을 중앙당이 인식해 다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전략공천은 많은 당에서 하고 있고 중앙당에서 전략공천을 할 때는 해당 지역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저를 전략공천 한 만큼 중앙당의 지원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전국민중대회 참여를 놓고도 두 후보는 물러서지 않았다.

유 후보는 "전국민중대회에 참석해 미군 떠나라 피켓 시위, 소파 협정 개정, 근로자의 노동법을 개정을 주장한 후보가 왜 평택에서 정치를 시작하냐"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팩트가 잘못됐다는 것에 사과해야 한다"며 "그 민중대회는 주한미군 철수 집회가 아닌데도 미래통합당이 그것을 받아서 논평을 냈다. 그 집회는 주한미군 철수 집회가 아니었고 연단을 보면 ‘불평등을 넘어’라는 문구가 있던 만큼 방위비 분담금을 볼모로 삼고 있는 것을 규탄하는 집회였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두 후보는 남은 기간 선거운동과 시민들에 대한 소신과 각오도 털어놨다.

유 후보는 "평택을 위해 선거에 출마한 사람과 선거를 위해 평택에 온 사람이 있다. 어느 사람이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을지 시민들의 선택에 맏기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역 연고가 없는 저를 공천한 것은 이런 역량을 통해 평택을 개혁하라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국회의원으로서 평택의 발전을 이끌 실천하는 일꾼이 되고자 한다"고 호소했다.

평택=김진태 기자 kjt@kihoilbo.co.kr 김재구 기자 kj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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