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업을 이어받아 지방분권적 정치체제 개헌을 위해 세종시로 완전한 행정수도 이전과 친일잔재 청산을 저의 첫 번째 과업으로 생각하고 필부필부의 저력을 보이겠습니다. 다당제 출현을 계기로 소수 약자들을 대변할 수 있는 밀착형 생활정치와 시민의 대변가로서 시민 토론의 장을 활성화할 것입니다."

비례정당 기호 27번 미래민주당 비례대표 1순위 김경숙(52·사진)후보는 5일 출마의 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래민주당은 인천시를 비롯한 옛 기호지방을 중심으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이 모였다. 4·15 총선을 앞두고 경기도, 강원도, 충남도, 전남도 등 시도당과 중앙당을 창당했다. 지난달 27일 김 후보를 포함해 비례대표 2명을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하고 지난 2일부터 본격 선거운동에 나섰다.

김 후보는 도시재생 전문가다.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을 이끌며 도시계획·개발 등 분야에서 전문가로 발돋움했다. 보건복지, 여성가족 분야에도 정통하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등 상임위를 희망하고 있다. 상지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김 후보는 다양한 계층과 융화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공약으로 ▶주택 재개발·건축 관련 대도시·지방 이원화 ▶출산 장려를 위한 정부 차원 주택 공급(국가책임출산) 등 공동주택특별법 확대 ▶무사고 운전자 보험료 환급 확대 ▶출산 의료비용 전액 지원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 대폭 확대 ▶어린이집 교사 처우 개선 ▶영·유아∼노인 돌봄 확대 운영 ▶여성 갱년기 의료 지원 등을 내세웠다.

그는 "거대 양당과 수많은 군소정당의 틈바구니 속에서 목소리를 외치고, 정책을 표현하고, 나를 알리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라며 "더 다양한 분야의 인재가 국회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자는 선거법 개정의 근본 취지에 걸맞게 열과 성을 다해 꼭 여의도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미래민주당의 공약은 친일잔재 청산, 남북 분단 극복, 지방분권 완료, 코로나19 뉴딜정책, 출산 시 1억 원 지원, 전 국민 월 최소 기본소득 보장, 원주·양양·청주공항 활성화, 친일파 국립묘지 퇴출 등이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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