聞一知十(문일지십)/聞들을 문/一한 일/知알 지/十열 십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안다는 뜻으로, 총명하고 영특하다는 말이다. 공자(孔子)가 자공(子貢)을 불러 물었다. "너는 안회(顔回)와 누가 낫다고 생각하느냐?" 자공이 대답했다. "제가 어떻게 감히 안회를 바라보겠습니까? 안회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고, 저는 하나를 들으면 둘을 압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공자는 자공의 대답에 만족해 했다. "네가 안회만 못하다. 나는 네가 그만 못함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일(一)은 수(數)의 시작이요, 십(十)은 수의 끝이며, 이(二)는 일의 상대이다. 안자는 밝은 지혜로 시작을 가지고 끝을 알았고, 자공은 추측하여 알아 이것을 인하여 저것을 알았다. 논어(論語)에 나온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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