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꽃게 성어기를 맞아 해양경찰VTS(해상교통관제센터)가 서북도서 해역의 바닷길 안전관리에 나선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은 서북도서(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 등) 해역의 해상교통안전을 담당하는 경인연안VTS와 항공기를 이용한 입체적 안전관리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중부해경청에 따르면 지난해 관할 해역내에서 발생한 해양사고 총 687건 중 76건(11%)이 어망 감김 사고였다. 올해에도  지난 3월까지 총 95건의 선박사고 중 15건(16%)을 차지할 정도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바다 위에 떠있는 작은 어망은 레이더에 잘 나타나지 않고 위치파악이 용이하지 않아 안전관리에 어려움이 있다.

중부해경청은  항공단과 협력해 어망설치 해역의 사진을 전송받아 어망위치를 운항 선박에 알리는 서비스를 실시해 사고 예방은 물론 어민의 주요재산인 어망 보호에도 일조할 계획이다.

경인연안VTS 센터장은 " 선박사고 예방 중심의 안전 정보를 제공해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서북도서 바닷길 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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