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시너지1 측이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A마트 수지점 부지에 수백 가구 규모의 고층 아파트 신축을 추진하자 인근 풍덕천동 주민들이 교통대란과 조망권 침해 등이 우려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수지구 풍덕천동 진산마을 삼성6차 아파트 주민들은 6일 용인시장실에서 백군기 시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 같은 우려를 전달하고 주민들의 피해를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시에 따르면 ㈜더시너지1 측은 기흥구 보정동 266의 4 등 7필지 1만8천804㎡ 부지에 지상 36층, 724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건립을 추진 중이며 지난 2월 말 교통영향평가가 완료된 상태다. 진산마을 주민들은 "해당 부지에 초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 교통지옥은 불 보듯 뻔하고, 소음·날림먼지 등으로 심각한 환경피해가 예상된다"며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주민들은 공동주택 신축에 따른 기존 입주민들의 피해를 없애기 위해 ▶진산마을 입주자대표회의(비대위)와 사전 협상 ▶교통 및 환경영향평가 재검토 등을 요구했다. 또 공사소음, 날림먼지, 조망권 침해, 보도안전, 아파트 진출입 문제 등의 피해 방지 대책을 세워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백 시장은 "마구잡이로 산을 파헤치고 개발하는 것만이 아니라 기존 주민들의 삶을 불편하게 하는 개발도 난개발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향후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위한 절차가 많이 남아 있는 만큼 심의 과정에서 주민들의 요구가 충분히 검토되도록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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