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의 임시생활시설에서 24시간 생활하다 지난 6일 퇴소한 20대 남성이 파주시에 진심이 담긴 감사의 손 편지를 남겼다.

미국의 한 직장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다 4일 귀국한 A씨는 5일 킨텍스 캠핑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A씨는 검사 결과를 기다리기 위해 파주시의 임시생활시설인 홍원연수원(조리읍)에서 하루를 지낸 뒤 음성 판정을 받고 이튿날 퇴소했다.

편지에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과 담당 공무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함께 "대한민국의 선진적인 의료·방역·행정체계가 미국에서도 연일 본보기로 언급되고 있다"며 "선생님들 모두 영웅입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귀가 담겨 있다.

시 관계자는 "천재지변과 각종 질병 등 국가적 위기 때마다 밤잠을 설치며 시민들에게 일상을 되돌려주기 위해 노력해 온 많은 공직자들에게 큰 위안이 되는 편지"라고 말했다.

한편, 파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월 30일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상황관리반, 감염병대응반, 방역지원반 등 9개 반을 구성해 연일 방역의 최일선에서 노력 중이다.

 파주=이준영 기자 skypro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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