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친환경 쌀 생산을 위해 7일 조종면 현리에서 올해 첫 포트농법을 위한 하우스 육묘용 파종을 실시했다.

벼 포트묘 재배기술은 포트에 모를 키워서 이앙함으로써 일반적인 이앙보다 본 논 모내기 후 활착이 빨라 잡초 경합에 유리하고, 왕우렁이 농법을 적용하기 쉬워 농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2018년 시범적으로 추진했다. 올해 설악면을 마지막으로 6개 읍·면별 친환경 쌀 재배단지 거점을 확보해 첨단 농업기술 포트묘 생산 및 이앙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약 150㏊ 면적에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포트농법 사업은 종자와 비료 등의 사용량을 크게 줄이는 것은 물론 건강하고 병해충에 강한 고품질 쌀 생산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 전체 벼 재배면적은 818㏊로, 이 중 친환경 벼 재배면적은 363㏊로 44%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군농업기술센터는 벼 키다리병 발생 억제를 위해 오는 21일까지 자가 육묘를 하는 친환경 쌀 생산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볍씨소독기 등을 무료로 대여해 소독 처리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쌀값 하락 및 재고량 과잉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고품질 쌀 생산과 적정 생산 유도는 물론 무농약 재배 등 쌀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술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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