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가 악취 없는 ‘클린 서구’를 조성하기 위해 최첨단 관리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 구에 따르면 지난해 지정악취물질 22종 등 1천600여 종의 화학물질을 분석할 수 있는 ‘실시간 대기오염물질 측정차량’을 구축해 운영하고, 올해 1월부터 차량을 활용해 각 지역별 악취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분석차량을 구축해 자체 악취실태조사를 실시하는 자치구는 서구가 전국 최초다.

구는 악취관리지역 및 악취민원이 많이 발생하는 21개 지점을 선정해 매월 황화수소와 암모니아 등 지정악취물질 22종에 대해 악취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보다 촘촘한 조사를 위해 각 지점 이동 시에도 실시간으로 지정악취물질을 분석한다.

또한 악취배출사업장의 배출구에서 시료를 포집해 각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지정악취물질에 대해 분석을 진행하고 있으며, 배출허용기준 초과 여부와는 별도로 오염물질이 상대적으로 높게 발생하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활성탄과 세정수 등 조기 교체를 통해 악취발생을 최소화하도록 조치하고 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지속적인 악취실태조사를 통해 서구의 악취발생 현황에 대한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지난해 구축한 ‘악취 & 미세먼지 통합 관제센터’와 연계해 악취발생원을 파악하는 등 악취 없는 ‘클린 서구’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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