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의 미래통합당 주광덕 후보 유세 현장 인근에 벽돌이 떨어져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한 결과 인근에 있던 초등생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벽돌에 파손된 버스정류장 지붕. /사진 = 주광덕 후보 측 제공
지난 3일 오후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의 미래통합당 주광덕 후보 유세 현장 인근에 벽돌이 떨어져 경찰이 용의자를 추적한 결과 인근에 있던 초등생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벽돌에 파손된 버스정류장 지붕. /사진 = 주광덕 후보 측 제공

최근 남양주지역 한 유세현장 인근에 날아든 벽돌은 한 초등학생이 던진 것으로 드러났다.

8일 남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 30분께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남양주병 주광덕 후보의 진건읍 선거유세 현장 인근에 벽돌을 던져 버스정류장 지붕을 파손한 용의자는 A(11·초6)군으로 확인됐다.

당시 정류장에 시민들이 버스를 타려고 대기 중이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정류장에서 약 10m 떨어진 곳에서는 주 후보가 거리 유세 중이었다. 바로 옆 유세차량 안에서는 같은 당 소속 시의원이 찬조 연설을 진행했다.

경찰 조사결과 A군은 이날 인근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스마트폰 게임을 하다가 수차례 지자 화가 나 옥상에 올라가 벽돌을 던진 것으로 밝혀졌다.

A군은 옥상에서 난간 벽을 향해 벽돌을 던졌지만 난간을 넘어 벽돌이 밖으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을 통해 A군을 검거했다.

A군의 행동에 고의성이 없고, A군이 만 10∼14세에 해당하는 형사상 미성년자(촉법소년)여서 형사 처벌은 받지 않을 전망이다.

경찰은 A군의 부모와 출석 일자를 조율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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